지리학의 정의
지리학은 지구의 지표면 상에서 발생되는 자연적인 현상이나 인문학적 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는 분야이다.
공간이나 자연, 사회, 경제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로 자연환경이나 공간인 물리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성격을 모두 띄고 있는 학문이다. 기존에는 통치나 전쟁, 농경과 같은 것들을 위해 연구하고 정리하는 영역의 학문이었지만 현재의 지리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한분야로서 각 지역의 공간의 이질성을 설명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지리학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고 있는 대상은 불규칙한 분포이며 사물의 다중성이다. 이러한 다중성은 지구상의 공간안에서 불규칙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런 불규칙적인 분포를 통해 사물들은 지리적인 성격을 띄게된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대상은 상호 관련성이다. 예시를 들자면 농업의 경우 기후나 토양, 인구, 기술력과 경제적 조건 등 다양한 조건들 간의 상호 관련성을 이해해야지만 농업의 지리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리학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인 왜, 무엇이 있었으며, 그곳에 있었는지 따라서 그곳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지리학은 대부분 서양에서 유래가 되었고 전통적으로 지리학자를 지도학자나 지명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대부분의 지리학자가 지명을 다루거나 지도학을 아는 사람이지만 이것이 지리학의 중요 분야는 아니다. 현대의 지리학은 현상과 과정 그리고 공간간의 상호작용에 관해 연구를 한다. 또한 공간과 장소가 다양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리학은 다른 학문들과의 연관성이 굉장히 크다. 이러한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다.
지리학의 역사
서양에서의 지리학은 가장 오래된 세계 지도 중 하나는 기원서 9세기 고대 바빌론에서 만들어진것으로 이 시기부터 지리학에 관련된 연구가 시작된것으로 본다. 아낙시만드로스는 후대 그리스 사람들에 의해 지리학을 처음으로 연구한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그리스 사람들은 지도학과 철학, 수학, 문학을 이용하여 지리학을 연구했다. 따라서 그리스 사람들 중 파르메니데스나 피타고라스는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을 했고 아낙사고라스는 식을 사용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보였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지구는 편평한 원반이라고 믿고있었다. 히파르코스는 위선과 경선을 최초로 적용한 인물이다.
중세시대의 지리학은 로마제국의 붕괴로 인해 유럽보다는 이슬람에서의 발전이 눈에 띄었다. 무함마드 알 이드리시는 이슬람의 지리학자로 이전보다 상세한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16~17세기 유럽의 대항해시대에는 항해를 통해 신대륙들을 많이 발견했다.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나 마르코 폴로, 제임스 쿡과 같은 탐험가들은 신대륙을 발견했고 이러한 발견을 통해 지리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이론을 다시 한번 정비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18~19세기 지리학은 유럽의 대학 교과 과정 중 일부분이 되었다. 대부분의 지리 학회들은 19세기에 만들어졌으며 지리학은 철학에서 빠져나와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게되는 시기였다.
이슬람의 지리학은 이슬람 제국이 영토를 확장했던 9~14세기기간 동안 발전을 했다. 메카로의 순례 여행을 통해 순례지들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지리 지식을 알게되었으며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이슬람의 경우 동,서양, 인도,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아시아의 지리적 지식을 먼저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지리적 지식을 얻었고 이슬람 제국을 오랜기간동안 안전하게 통치할 수 있었다.
동양의 지리학 중 중국에서의 지리학은 3세기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지리학적 이론을 연구했으며 이는 13세기까지 계속되었고 동시대의 유럽의 지리학보다 더 정교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지리학은 천원 사상을 대표로 하여 서양과의 지리학적 개념과 연구방법에서 차이를 갖게되며 차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후 17세기에는 서양의 지리학적 이론을 중국에서 받아와 이론을 정립하게되었다.
한국의 지리학은 심국시대나 그 이전시기의 지리학과 관련된 연구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신라 말기의 기록에 의하면 선종 승려들은 중국에서 풍수지리설을 익혀왔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지리지와 같은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풍수지리설이 주류를 이룬 시기이다. 조선시대에는 지도들와 지리지들이 많이 편찬이 되었으며 이것은 중앙 집권과 함께 국방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태종 시기에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이고 16세기에 만들어진 조선방역지도는 아직도 현존하고 있다. 세종과 성종때에는 각 종 지리지가 만들어졌으며 이 지리지에는 군현의 연혁과 풍송, 교통, 산물과 같은 정보들이 기록되어져있다. 조선 후기 실학이 발달됨에 따라 한국의 전통 지리지도 발달이 되었다. 한백겸과 정약용은 각각 동국지리지, 아방강역고와 같은 역사 지리지를 편찬했고 이중환은 택리지와 같은 인문 지리서를 만들었다.
현대의 지리학은 컴퓨터가 발전됨에 따라 지리학도 같이 발전을 하게되었다. 지질학과 경제학, 식물학, 인구학 같은 학문들과의 상호작용도 크게 늘어났고 세계를 하나의 관점으로 보는 지구 시스템 과학의 연구를 통해 각 학문간의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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